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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부를 수 없는 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포스트 모던 시대라고 부릅니다. 포스트 모던 시대란 한 마디로 절대적 가치를 부정한다는 뜻입니다. 모두가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에 가장 큰 반기를 든 분야가 바로 종교입니다. 사람들은 어느순간부터 절대진리를 부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종교는 다 하나의 진리로 상대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통합할 수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은 이러한 종교통합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실행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몇 해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청교도가 세운 나라 미국은 자칭 기독교 국가로서 대통령 취임식에서 항상 성경에 손을 얹고 하나님 앞에서 선서를 하게 되어 있고 그때 목사가 나와 축복 기도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 한 아프리카 감리교회의 실베스터 비먼(Silvester Beaman) 목사가 나와서 마지막에 이렇게 기도를 끝내는 것이었습니다.

“In the strong name of our collective faith, Amen”


“우리의 집단적 신앙의 강력한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목사가 기도를 하면서 예수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빼 버린 것입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던 미국 대통령 취임식 장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이 현재 미국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장면이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취임식을 준비하던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하도록 시켰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습니다. 다양한 종교가 있으니 특정 종교 색깔을 넣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했고, 그것을 목사가 수용한 결과였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고 그것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핵심진리인 예수의 이름을 빼 가면서까지 기독교와 다른 종교를 혼합하려는 의도는 분명한 사탄의 짓이며, 이것은 기독교가 아님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000년 전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기게 된 것은 사탄이 가롯유다의 생각을 잠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동일하게 사탄은 우리의 사상과 생각을 공격합니다. 절대 진리를 부정하고, 상대적 진리를 강요함으로 더 이상 예수를 부를 수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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