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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처럼 사는 건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 중 엘리야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엘리야의 삶을 묵상할 때마다 큰 감동과 교훈을 얻습니다.


엘리야는 모두가 우상숭배에 쪄들어있던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담대히 외치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갈멜산에서 850명의 우상숭배자들과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맞짱을 뜬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갈멜산 승리 이후 갑자기 로뎀나무 밑으로 나아가 죽기를 간청합니다. 한 마디로 자살을 기도한 것입니다. 무슨 이유일까 생각해 보면 당시 시대 상황 속에서 엘리야는 ‘ 나처럼 믿는 건 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졌을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 안에서 살려고 몸부림쳐도 상황은 나아지는 것이 없고 자신의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들도 없고, 약속을 보지 못하는 자들의 핍박과 비난과 조롱은 계속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엘리야는 하나님께 빨리 천국에 데려가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심리적 탈진에서 오는 고백이 아녔습니다. 그는 영적으로 너무 고독한 길을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주님이 나타나셔서 그를 위로하시면서 세미한 음성 가운데 말씀하십니다.


엘리야야 너 왜 거기에 있느냐? 너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7천명의 하나님의 사람들을 예비해 두었다. 네 눈에 안 보이지만 너처럼 믿는 사람이 너밖에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위로하십니다.


‘나처럼 믿는 건 나 밖에 없다.’


아닙니다. 아무리 교회가 타락하고 아무리 목회자가 타락하고 아무리 크리스천들이 변질되었다고 하더라도 항상 시대 가운데 진리의 말씀의 눈을 뜬 자들을 하나님은 예비해 놓으십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지금도 신실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믿음은 이것을 보게 하는 힘입니다.


지금 주저앉아 있는 로뎀나무 아래에서 일어서십시오. 그리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루어 가십시오.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외면하지 말고 자기를 부인함으로 십자가를 지고 좁은 길로 가십시오.


나처럼 사는 건, 우리처럼 사는 건, 그것이 복 받은 삶이고 잘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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